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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약속으로 6억 털고 도망, 사기꾼의 최후

by orange-danggn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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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9일, 광주지법에서 충격적인 사기 사건의 판결이 나왔다. 결혼을 약속한 여성을 속여 6억 넘는 돈을 뜯고 예식 하루 전에 해외로 도망간 30대 남성 A씨(35). 이 사기꾼, 결국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가족의 신뢰를 짓밟고 친인척 관계까지 파탄 냈다. 이 파렴치한 사기극의 전말과 법의 심판을 파헤쳐본다.

결혼 약속으로 6억 털고 도망, 사기꾼의 최후

치밀한 사기극의 전개

A씨는 B씨라는 여성과 결혼을 약속하며 접근했다. 하지만 사랑이 아니라 돈을 노린 계획이었다. B씨는 물론 예비 장모, 장인어른까지 속여 6억 7516만 원을 갈취했다. 수법은 치밀하고 뻔뻔했다.

  • 예비 장모에게 “장인어른께 승용차 선물하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등록비는 계약자가 직접 내야 한다”는 거짓말로 현금을 뜯어냈다. 차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 결혼식 비용 명목으로 “예식장, 드레스 계약금은 현금만 가능하다”며 돈을 빌렸다. 결혼 준비는 모두 허구였다.
  • “건설사 대표 지인이 아파트 조합원 입주권을 준다”며 투자 사기를 쳤다. 터무니없는 거짓으로 거액을 챙겼다.

A씨는 신뢰를 얻으려 잔고증명서와 계약서를 위조했다. 10회에 걸쳐 가짜 서류를 보여주며 B씨 가족을 철저히 속였다. 예식 하루 전, A씨는 돈을 챙겨 해외로 도망갔다. 피해자 가족은 충격과 배신감 속에 남겨졌다. 돈뿐 아니라 가족 관계까지 엉망이 됐다.

 

법원의 판결: 징역 4년

광주지법 형사3단독(장찬수 부장판사)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혐의는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A씨는 돈을 뜯고, 서류를 조작하고, 그걸로 피해자를 속였다. 법원이 중형을 내린 이유는 명확하다.

  • 막대한 피해액: 6억 7516만 원을 뜯었지만, 900만 원만 변제했다. 피해 회복 노력은 전무했다.
  • 치밀한 수법: 결혼, 차량 선물, 아파트 입주권 등 다양한 거짓말로 피해자를 속였다. 위조 서류까지 동원한 계획성은 악질적이었다.
  • 가족 파탄: 피해자 가족은 돈을 잃고 친인척 관계까지 무너졌다. 결혼 약속이라는 신뢰를 악용한 점이 무거운 죄였다.
  • 범죄 전력: A씨는 사기 전과 2회(징역 1회, 벌금 1회). 다른 사기 수사 중에도 이 범행을 저질렀다. “보석 석방되면 갚겠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약속이었다.

2024년 부산 결혼 사기 사건(5억, 징역 5년)과 비교하면 징역 4년은 다소 가벼운 느낌이다. 하지만 피해 규모와 A씨의 뻔뻔함을 고려하면 법원의 분노가 읽힌다.

피해자의 현실: 돈 돌려받기 어렵다

A씨가 감옥에 갔어도 피해자 가족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A씨는 6억 7516만 원과 정신적 피해 보상(위자료, 약 1000만~50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 하지만 A씨가 재산이 없으면 배상은 공염불이다. 2024년 부산 사기 사건에서 피해자들이 5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포기한 사례가 있다. B씨 가족도 비슷한 운명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결혼 사기의 경고

이 사건은 결혼이라는 소중한 약속을 사기 도구로 악용한 사례다. 2024년 결혼 사기 150건, 피해액 200억 원(경찰청, 2024.12.10). A씨 같은 사기꾼이 판치는 현실이다. 돈을 요구하는 결혼 약속, 화려한 서류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은행, 변호사, 믿을 만한 사람에게 확인하지 않으면 평생 모은 돈과 신뢰를 잃을 수 있다.

마무리

A씨는 징역 4년으로 감옥에 갔다. 하지만 B씨 가족은 6억 원의 피해와 깨진 가족 관계를 안고 살아간다. 법원은 A씨의 뻔뻔함과 피해 규모를 꾸짖었지만, 피해 회복은 요원하다. 이 사기극은 신뢰를 악용한 범죄가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는지 보여준다. 결혼 약속 뒤에 숨은 거짓, 결코 가볍게 보아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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