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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장애인도민체육대회 1만2000원짜리 고추 한 개 도시락? 이게 맞아?

by orange-danggn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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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고추 하나, 김치 몇 조각, 된장국 한 그릇. 이게 1만2000원짜리 도시락이라고요? 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선수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기분 더러워 안 먹었다”는 선수의 한마디가 전국을 뒤흔들며, 장애인 선수들을 무시한 부실 도시락 사태의 진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천막 자릿세 3000원까지 포함된 이 터무니없는 도시락, 대체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보겠습니다!

1만2000원짜리 고추 한 개 도시락? 이게 맞아?

충주 호암체육관, 부실 도시락의 충격적 실체

2025년 4월 24일, 충북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제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1400여 명의 시·군 선수단과 관계자가 참여한 이 행사에서, 일부 선수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가격은 1인당 1만2000원. 하지만 내용물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밥과 된장국, 풋고추 1개, 생오이 두 조각, 김 3장, 배추김치, 무말랭이, 깻잎절임이 전부였습니다. 제육볶음 같은 메인 반찬은커녕, 양도 터무니없이 적었습니다.

한 선수는 “아내가 찍은 사진인데, 기분이 더러워서 안 먹었다. 뭔가 더 나올 줄 알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이는 “무료 급식보다 못하다. 한O 프랜차이즈 6000원 도시락도 이거보다 훨씬 낫다”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X에서는 “1만2000원이면 편의점 도시락 두 개 사고도 돈이 남는다”, “부랑자 급식도 저거보다 낫다” 같은 비난이 폭주했습니다. 이 도시락이 과연 1만2000원의 가치를 할까요?

장애인 단체의 분노: “이건 장애인 무시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4월 25일 성명을 통해 이 사태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그들은 도시락의 실제 원가를 “1000원 초반”으로 추정하며, “9000원짜리 식사에 천막 자릿세 3000원을 더해 1만2000원을 청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연대는 “장애인 선수들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런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느냐”며 “충북도의 장애인 인권 의식 수준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성토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도시락 가격에 포함된 3000원이 천막과 의자 사용료라는 점입니다. X에서는 “식사 대가로 자릿세를 내라니, 이게 무슨 봉이냐”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연대는 조길형 충주시장에게 계약 과정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충북도장애인체육회에는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장애인 선수단을 예산 절감 대상으로 여긴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과연 이들의 분노가 책임자들에게 닿을까요?

 

업체와 지자체, 뒤늦은 사과와 해명

논란이 커지자, 도시락을 납품한 충주 A업체는 “납품량이 몰려 준비가 미흡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들은 도시락 가격을 절반(6000원)만 청구하고, 나머지는 재료비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X에서는 “6000원으로 퉁쳐도 여전히 터무니없다”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충주시장애인체육회도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현장에서 음료와 간식을 추가 제공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충주시 관계자는 “시·군 선수단이 업체 추천을 요청해 3개 업체를 소개했고, 천막과 식탁을 제공한 A업체가 선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해명은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X에서는 “중간에서 얼마나 해쳐먹었길래 이런 도시락이 나왔냐”며 업체와 체육회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운영자 ‘충주맨’(김선태 주무관)에게까지 비판이 쏟아지며 “업체명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부실 도시락, 무엇이 문제였나?

이 사건은 단순한 도시락 문제를 넘어, 장애인에 대한 존중 부족과 행정의 무책임을 드러냅니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 도시락이 “장애인 선수들을 예산 절감의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진천군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는 군수가 직접 도시락 품평회에 참여해 장어 등 고급 메뉴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X에서는 “진천은 장어, 충주는 고추 하나… 품격 차이가 너무하다”라는 비교가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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